나는 칼을 쥐고 적그리스도를 향해 달려가 죽이려 하는 내 모습을 보았다. 나는 칼로 그를 찔러 머리꼭대기부터 골반까지 반으로 갈라놓았다. 칼은 그의 몸을 관통하지 못했지만, 내 칼이 맞은 자리에 은빛 파편들이 날아갔다. 그 일격은 적그리스도의 몸에 머리꼭대기부터 골반까지 은빛 선을 남겼다. 마치 그의 몸은 내부는 금속인 듯했지만, 외부는 평범한 인간의 몸이었다. 내 칼은 그의 몸을 관통하지 못했지만, 그의 몸 안의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적그리스도는 내 칼의 일격으로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이제 적그리스도가 나를 공격해 반으로 갈라놓을 차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깨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