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제가 가장 사랑했던 아름다운 색은 파란색이었습니다. 천국에 있는 나무와 농장의 색깔이 초록색이라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꿈에서 마치 천국을 떠도는 듯한 환상을 보기 전까지는 초록색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꿈에서 나무와 농작물이 초록색인 것을 보았지만, 우리가 지상에서 아는 초록색이나 그 색조와는 달랐습니다. 파란색이나 제가 평생 알고 있던 어떤 색보다도 더 아름다운 초록색이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초록색이었기에, 그때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한 것"이라는 구절의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제가 본 것은 색상뿐이니까, 궁전과 강, 아름다운 여성을 본다고 해서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오 알라여, 우리에게 최고의 낙원을 주소서